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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인문,경제,경영

팀장의 말투, 도서리뷰

by BOKII 202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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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의 말투, 도서리뷰

살아오면서 많은 윗사람들을 만나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말투일 것이다. 아무리 유능해도 말투가 나쁘면 좋지 않은 기억 뿐이고, 좀 전문성이 떨어져도 말투가 좋은 분들은 그래도 좀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정말 책 표지대로 일이 힘든 건 참아도 팀장의 말투는 못 참는다. 와닿는 말이다.

내가 생각해도 팀장에게 바라는 것은 문제 있을 때 앞장서 주고, 친절하고 인정해주는 말투일 것이다. 참 쉬운거 같은데도 많은 팀장들을 만나봤지만 그렇게 하는 분들을 거의 보질 못했다. 그 정도 레벨에서 밑을 보면 맘에 안들기 마련이고, 차라리 내가 했으면 하는 생각들이 들면서 팀원들을 인정하는 것 조차 귀찮은 일들이 되버릴 테니깐...

 

팀원이 팀장을 머릿속에 떠올릴 때 ‘큰일 났다. 이제 어떻게 하지?’라며 불안해하는 게 아니라 ‘팀장님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 물어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일이 힘들면 참는다. 하지만 사람이 힘들면 못 참는다.

이렇게 생각하게 한 팀장님이 몇분이나 계실까, 물론 그 분들도 팀원들이 맘에 안들었겠지만, 괜히 얘기 꺼내면 일만 키우고 나보고 해결하라고 할까봐 아예 얘기를 꺼내지 않는 건 아닐지..

귀를 닫고 있던 팀장이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면 팀원들로부터 공유되는 정보의 폭이 넓어지고 깊이가 깊어진다. 그러면 팀장이 팀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민할 때 오류가 확연히 줄어든다. 그때가 비로소 팀에 혁신의 씨앗이 심기는 때다.


책속의 한문장

위로는 임원과, 아래로는 팀원들과의 마찰을 없애주는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이스 팀장이라면 가지고 있는 직장생활의 기술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가장 소프트한 기술이 바로 말투의 기술이다



그러니 자신이 위아래에 어떤 피드백을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지 않는 팀장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팀원들에 대한 피드백을 게을리하는 건 금기다. 팀장이 피드백을 하지 않는 건 팀을 자율적인 분위기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 방치하는 것이다.

팀장의 말이 오직 업무 지시나 근태 관리 같은 기능적인 부분에만 치우친다면 그 팀장은 리더십을 구축할 수 없다.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관리직에 앉아 있는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당신의 팀을 멋지게 세팅하는 일이 팀장인 당신의 말에 달려 있다.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마음속에 넣고서 팀장이 말하고 행동해야 팀원들은 팀장인 당신을 존중하고 당신의 리더십은 공고해지기 시작한다. 그래야 당신에게 비로소 팀장의 권위가 실리기 시작할 것이다.

팀장은 혼자 일하지 않는다. 팀원의 협력, 그것도 자발적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따라서 팀장의 필수덕목은 인내심 그리고 기다림이다. 팀장은 성과에 집요해야 하지만 이것이 팀원에게 ‘조급함’으로 비춰지면 안 된다.

팀장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수시로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장은 언제나 자신의 말투를 점검해 표현해야 한다. 자신이 바쁘고 정신없고 나름의 고통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팀원들에게 답답함과 짜증을 표출하고 또 변명하는 건 무조건 잘못이다. 하수나 하는 일이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일단 팀원과 팀장 사이에 불통의 문제가 발생한다. 팀원이 문제를 공유했을 때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찾는 일이 그 팀원의 업무로 돌아왔다는 불만도 사실 흔하다. 중견기업에서 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누군가가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

팀원의 자리에 있을 때는 당신이 하지 않은 일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었다. 하지만 팀장이라면 당신이 하지 않은 일도 당신의 잘못으로 품어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말로 표현해내야 한다. 자신의 팀과 팀에서 벌어지는 일 전부를 기꺼이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의지를 말로 표현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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