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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인문,경제,경영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에세이, 도서 리뷰를 가장한 잡글

by BOKII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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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에세이, 도서 리뷰

 

살고 싶다는 농담은 작가 허지웅이 악성림프종을 이겨낸 뒤에 쓴 에세이라고 합니다. 이후에 인스타에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열씸히 회신도 하나, 몇몇 읽기 어려운 댓글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받는 사람들을 무너지게 한다. 일반인인 나조차 몇명 들어오지 않는 블로그에 댓글로 비방하는 글이 남겨지면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하더라도 기억에 자꾸 남게 되니깐...

▲ 우리의 삶은 남들만큼 비범하고 남들의 삶은 우리만큼 초라하다.

너무 치열하게 살다 보니 내가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가늠이 안될 때가 많다. 저 말을 보고 나름 위안이 되었다. 결국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들의 삶을 봐도 나랑 별다를게 없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떤 면은 나보다도 못한 면이 많구나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한다. 뭐 그렇다고...

▲ 여태 살아오면서 스스로 자부했던 것처럼 다른 건 몰라도 먼저 인사하고 인사할 때는 확실하게 한다는 익숙한 원칙을 반복한 것뿐이었다. 그 털모자를 준비한 마음이 얼마나 드물고 귀한 것인지에 관해 나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저 죽음이라는 결론에만 몰두해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런 거대한 결론 앞에 다른 것들은 한없이 사소한 소음으로 전락하고 만다.

살면서 진심을 다해야 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나는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들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진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유명한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인 마이크 트라웃의 말이 떠올랐다. 야구장에 오는 아이들의 기억 속에는 내가 해준 대수롭지 않은 싸인 하나가 그 아이에게는 정말 소중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유명인들을 마주쳐도 싸인 해달라거나 사진 찍자고 잘 못하게 된다. 그 사람들의 자유시간을 빼앗고 싶지 않고 그들의 삶에 침범하고 싶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살면서 기억에 남는 몇몇 장면들이 있다. 합법적으로 싸인을 요구하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도 되는 예를 들어 올스타전 같은 경우는 다르다. 쌩판 모르는 남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그분은 너무 반갑게 싸인을 해주시고 사진까지 찍어 주셨다. 역시 좋은 인상은 무시 못하는 법인가 보다. (유명한 배구선수 하종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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