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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People

개그맨 이휘재에 대한 나의 기억

by BOKII 2021.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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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내가 고등학교 1학년이던 1997년 우리 반에 연예인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 덕분에 학교 응원단으로 같이 별밤 생방송을 가게된 적이 되었다. 그 때 진행자가 이휘재. 친분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고등학교 선배님이다. 이휘재씨가 72년생이니 열살차이나니 당시 20대 후반 정도 되었겠네. 우리가 당시 출현한 것이 서로 다른 학교 두팀이 퀴즈 맞추는 (다른 쪽 팀은 기억이 선명하지 않으나 은광여고 3학년 누나들이었던 것 같다.) 으로 학교 이름을 걸고 나갔으니 이휘재에게는 고등학교 후배들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방송 외엔 단 한마디도 걸어 주지 안했다. 심지어 우리가 말걸면 왠지 싫어할 듯한 분위기라 우리 중 그 누구도 말을 걸지 않았던 것 같다.

단 한번의 만남
살면서 한번 만난 그날의 기억이 생생했던 이유는 아마도 라디오 생방 출현으로 긴장도 많이 했고 그날 녹음하는 장면들이 아직도 좀 생생하다. 우리들 네명은 가기 전부터 이휘재 학교 후배니 편파판정하면 어쩌냐는 생각도 했지만 막상 당일엔 그럴 일이 없었다. 대화 한마디를 안했으니깐... 

초등학교, 고등학교 선배님
내가 만약에 라디오 진행자인데 학교 후배들이 나온다면 반갑지 않을까. 내 모교가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학교와 후배는 다르니까 아주 반가울 것 같다. 그럼에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그 때 그 기억. 그 때 게스트로 나온 남희석 씨는 우리에게 아는 척도 해주고 일일이 싸인도 다 해주셨는데... 아마 그날부터 남희석에 대해서는 좋은 인식을 갖게 된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그날 하루의 기억이 평생으로 남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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